티스토리 뷰
거미 - 조승희 -
거미
무한 공간에 그믈을 던진다
섬세한 몸짓으로 은실하나 뽑아
환상을 직조하는 여윈 손끝으로
하얀 달빛이 쏟아진다
곡예하듯 씨줄 날줄에 기대인채
너를 기다리는 것은 괴로운 여정이다
저 광활한 대지를 깨우며
내 영혼 깊숙히 환희로 다가오는 너
그 시간 속에
오늘 한자락 그물을 드리운다
'현대시 - 애송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풍경 아래서 (0) | 2022.10.20 |
---|---|
내가 좋아하는 사람 (0) | 2022.10.19 |
10월의 慕情 (1) | 2022.10.08 |
들길을 걸으며 (0) | 2022.10.06 |
인차리 2 (0) | 2022.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