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현대시 - 애송 시

12월의 기도

로잔나 2022. 12. 28. 10:18

 

 

 

12월의 기도       - 청원 이명희 -

 

 

 

 

 

 

 

 

12월의 기도

 

 

쉴 새 없이 엄습해오는 쓸쓸함에

물 마루 밀고 당기는

소나무에 이는 바람 소리 같은 길

비틀거리며 걷고 있습니다.

 

 

주님!

모든 것 당신께 의탁하오니

깊게 바라보시는 마음으로

어둠과 밝음의 음영에서

저의 그늘을 더 환히 보시어

 

 

선하신 계획과 이끄심으로

맑은 투정 같은 불같은 사랑 같은

맑은 영혼으로 익어가게 하소서

 

 

당신의 눈길,

당신의 마음,

당신의 숨결이,

제 안에 출렁이는 한

당신의 사랑이 제 안에 담겨져 있는 한

 

 

한없이 약하고

두렵게 떨리는 저의 심장은

당신을 위하여 뛸 것입니다

 

 

 

'현대시 - 애송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모 [歲暮]의 밤  (0) 2022.12.31
고목  (1) 2022.12.29
평화의 기도  (0) 2022.12.23
저물어 그리워 지는 것들  (0) 2022.12.21
생일  (0) 2022.12.19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