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현대시 - 애송 시

봄날은

로잔나 2023. 4. 19. 13:48

 

 

 

봄날은       - 청원 . 이명희 -

 

 

 

 

 

 

봄날은

 

 

어둠울 쓸고 있는 구석진 뒷마당에

속내를 드러내며 몸을 푸는 꽃 마음

행간을 적시는 환한 빛

몽환의 호접지몽 (胡蝶之夢)

 

 

헛꽃을 피워놓고 갈증에 목이 마른

실낱같은 희망도 툭툭꺾여 헐렁해진

허리에 감은 아쉬움만

흐벅지게 들끓는다

 

 

 

'현대시 - 애송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찰칵' 셔터를 누른다  (0) 2023.04.22
인수봉  (0) 2023.04.21
F 에게  (0) 2023.04.18
벚꽃 피던 날  (0) 2023.04.17
싱그런 레몬 한 개  (1) 2023.04.15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