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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 애송 시

댕기풀

로잔나 2023. 8. 25. 07:35

 

 

 

 

 

댕기풀      - 유안진 -

 

 

 

 

 

 

댕기풀

 

 

어쩔 셈이냐고
시절은 다시 한 번
한사코 푸르러

 


무당의 초록 활옷엔
신들린 휘파람 소리

 


햇볕에 익었으면 역사가 될 얘기들
빛 바래어 전설이 되는 여름 달밤에는

 


기슭마다 몽달혼 떼지어 수런대고
댕기풀도 애띤 얼굴
아우성치듯 꽃피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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