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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기풀 - 유안진 -
댕기풀
어쩔 셈이냐고
시절은 다시 한 번
한사코 푸르러
무당의 초록 활옷엔
신들린 휘파람 소리
햇볕에 익었으면 역사가 될 얘기들
빛 바래어 전설이 되는 여름 달밤에는
기슭마다 몽달혼 떼지어 수런대고
댕기풀도 애띤 얼굴
아우성치듯 꽃피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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