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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즈음에 - 청원 이명희 -
추석 즈음에
그리워 보고픈 맘 갈피갈피 속을 넣어
우러러 환한 달빛 통째로 건져 올린
어머니 꽃자리 앉아 송편을 빚습니다
속눈썹 젖은 가난 마음의 군불 지펴
기억의 한가운데 사랑을 훑고 가는
밤새워 헤엄을 쳐도 건너지 못하는 강
만 갈래 찢어 헤진 어머니 삶의 여정
올해도 어김없이 꽃빛이 되는 추억
뒤란에 촘촘히 쌓인 그리움이 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