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현대시 - 애송 시

겨울밤

로잔나 2024. 1. 16. 15:07

 

 

 

 

겨울밤     - 정호승 - 

 

 

 

 

 

 

겨울밤

 

우산을 버렸더니 비가 온다

 

신발을 벗었더니 길이 보인다

 

늦은 겨울밤

 

지하철에서 내려 나를 버린다

 

선암사 승선교에 홀로 서서

 

평생 나를 기다린

 

당신의 빈 손이 내 손을 잡는다

 

 

 

 

 

'현대시 - 애송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행  (0) 2024.01.18
누군가 있으니  (0) 2024.01.17
말을 아껴야지  (0) 2024.01.15
겨울 바다  (1) 2024.01.13
무화과 [無花果]  (1) 2024.01.10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