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나 2024. 1. 22. 13:34

 

 

 

 

의자      - 조병화 -

 

 

 

 

 

 

의자

 

지금 어드메 쯤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비워 드리지요.

 

 

지금 어드메 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드리겠어요.

 

 

먼 옛날 어는 분이

내게 물려주듯이.

 

 

지금 어드메 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비워 드리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