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 애송 시
새봄
로잔나
2024. 2. 23. 12:51
새봄 - 양광모 -
새봄
새봄에는
그늘진 마음 한켠에도 봄볕을 들여
조금은 더 따뜻하게 살 일이다
새봄에는
아지랑이 같은 꿈에라도 불길을 지펴
조금은 더 밝게 살 일이다
새봄에는
어린 꽃잎이 처음 낳은 새벽이슬처럼
조금은 더 맑게 살 일이다
사람은 봄의 씨앗
새봄에는 사랑과 희망을 꽃피우며
조금은 더 새사람처럼 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