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 애송 시

5월의 말씀

로잔나 2024. 5. 10. 12:01

 

 

 

5월의 말씀    - 양광모 -

 

 

 

 

 

 

 

5월의 말씀

 

부모에게 더 바라지 말 것

낳아 준 것만으로도

그 은혜 갚을 길 없으니

 

 

자식에게 더 바라지 말 것

태어나 준 것만으로도

그 기쁨 돌려줄 길 없으니

 

 

남편과 아내에게 더 바라지 말 것

생의 동행이 되어 준 것만으로도

그사랑 보답할 길 없으니

 

 

해마다 5월이면

신록 사이로 들려오는 말씀

새잎처럼 살아라 새잎처럼 푸르게 살아라

 

 

자신에게 더 바랄 것

지금까지 받은 것만으로도

삶에 감사하며 살겠노라고

 

 

 

* Je vais seul sur la ro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