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 애송 시

오월 어느 날

로잔나 2024. 5. 24. 07:04

 

 

 

오월 어느 날     - 목필균 -

 

 

 

 

 

 

오월 어느 날

 

 

산다는 것이

어디 맘만 같으랴

 

 

바람에 흩어졌던 그리움

산딸나무 꽃처럼

하얗게 내려앉았는데

 

 

오월 익어 가는 어디 쯤

너와 함께 했던 날들

책갈피에 접혀져 있겠지

 

 

만나도 할 말이야 없겠지만

바라만 보아도 좋을 것 같은

네 이름 석자

햇살처럼 눈부신 날이다

 

 

 

* Beli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