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 애송 시

걸어보지 못한 길

로잔나 2024. 9. 18. 09:20

 

 

 

 

걸어보지 못한 길     - 로버트 프로스트 -

 

 

 

 

 

 

걸어보지 못한 길

 

 

노란 숲 속 두 갈래길

나그네 한 몸으로

두 길 다 가 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덤불 속 굽어든 길을

저 멀리 오래도록 바라보았네

 

 

그러다 다른 길을 택했네

두 길 모두 아름다웠지만

사람이 밟지 않은 길이 더 끌렸던 것일까

두 길 모두 사람의 흔적은

비슷해 보였지만

 

 

그래도 그날 아침에는 두 길 모두

아무도 밟지 않은 낙엽에 묻혀 있었네

나는 언젠가를 위해 하나의 길을 남겨 두기로 했어

하지만 길은 길로 이어지는 법

되돌아올 수 없음을 알고 있었지

 

 

먼 훗날 나는 어디선가

한숨지으며 말하겠지

언젠가 숲에서 두 갈래 길을 만났을 때

사람들이 잘 가지 않은 길을 갔었노라고

그래서 모든 게 달라졌다고

 

 

 

* Eva Cassidy - Autumn Le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