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 애송 시

느티나무

로잔나 2023. 5. 19. 13:39

 

 

 

 

느티나무      - 신영순 -

 

 

 

 

 

느티나무

 

 

저녁 해질녘

가락을 지닌

바람도 떠나가고

 

쨍쨍한

아이들 소리도

도망간후 --

 

한참뒤 . . . . .

 

목소리 낮추어

어둠을 모은다.

 

음매애

음매에 --

먼 옛날 잃어버린

 

황소 울음

흉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