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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 애송 시

꽃 피우는 나무

로잔나 2024. 12. 14. 11:23

 

 

 

 

꽃 피우는 나무     - 나태주 -

 

 

 

 

 

 

꽃 피우는 나무

 

 

좋은 경치 보았을 때

저 경치 못 보고 죽었다면

어찌했을까 걱정하고

 

 

좋은 음악 들었을 때

저 음악 못 듣고 세상 떴다면

어찌했을까 생각했지요

 

 

당신,  내게는 참 좋은 사람

만나지 못하고 이 세상 흘러갔다면

그 안타까움 어찌했을까요 ... ...

 

 

 

당신 앞에서는

나도 온몸이 근지러워

꽃 피우는 나무

 

 

지금 내 앞에 당신 마주 있고

당신과 나 사이 가득

음악의 강물이 일렁입니다

 

 

당신 등 뒤로 썰렁한

잡목 숲도 이런 때는 참

아름다운 그림 나라입니다.

 

 

 

* ERNESTO CORTAZAR - Sicilian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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