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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 애송 시

절값

로잔나 2026. 2. 15. 05:47

 

 

 

절값      - 나태주 -

 

 

 

 

 

절값

 

 

명절이나 생일 때도 받지 않은 절이다만

그래 그래 너도 이제 어른 되어 시집가니

절 한 번 해 보려무나 큰절로 하려무나

 

나비가 춤을 추듯 제비가 나래 치듯

어여뻐라 내 딸이여 꽃송이가 따로 없네

그 모습 그냥 그대로 한평생을 살거라

 

이것은 돈이다만 돈이 결코 아니요

부모가 너의 앞날 끝없이 축원하는

마음의 표식이거니 주저 말고 받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