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오면 - 도종환 - 유월이 오면 아무도 오지 않는 산속에 바람과 뻐꾸기만 웁니다 바람과 뻐꾸기 소리로 감자꽃만 피어납니다 이곳에 오면 수만 마디의 말들은 모두 사라지고 사랑한다는 오직 그 한 마디만 깃발처럼 나를 흔듭니다 세상에 서로 헤어져 사는 많은 이들이 있지만 정녕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들은 이별이 아니라 그리움입니다 남북산천을 따라 밀이삭 마늘잎새를 말리며 흔들릴 때마다 하나씩 되살아나는 바람의 그리움입니다 당신을 두고 나 혼자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은 모두 쓸데없는 일입니다 떠오르는 아침햇살도 혼자 보고 있으면 사위는 저녁노을 그림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 사는 동안 온갖 다 이룩된다 해도 그것은 반쪼가리일 뿐입니다 살아가며 내가 받는 웃음과 느꺼움도 가슴 반쪽은 늘 ..
* 예레미야 45장 1절 ~5절 여호야김 넷째 해 에예레미야의 사환이었던 바룩에게 주셨던 말씀입니다.바룩은 예레미야의 제자이고 예레미야를 대신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예레미야서 기록자입니다.바룩은 하나님의 심판을 두고서 나라와 민족에 대하여 슬퍼할 뿐만 아니라 심판하지 마시기를 구하며 그러한 일들을 스스로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중심은 좋지만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던 것입니다.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은 바룩의 생각보다 더 옳고 선하고 의롭고 거룩합니다.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믿음으로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절대적인 주권자이십니다. 나라를 세우시기도 하시지만 헐어버리시기도 하시고 심기도 하시지만 뽑아내버리기도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우리의 생사화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