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 오세영 - 6월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밤꽃이 저렇게 무시로 향기를 쏟는 날, 나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체취에 그만 정신이 아득해졌기 때문입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 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개구리가 저렇게 푸른 울음 우는 밤, 나는 들녘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말씀에 그만 정신이 황홀해졌기 때문입니다. 숲은 숲더러 길이라 하고 들은 들더러 길이라는데 눈먼 나는 아아, 어디로 가야 하나요. 녹음도 지치면 타오르는 불길인 것을, 숨막힐 듯, 숨막힐 듯 푸른 연기 헤치고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강물은 강물로 흐르는데 바람은 바람으로 흐르는데. * Love Is Just A Dream
* 예레미야 48장 1절 ~47절 유다의 주변 나라들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본문은 모압의 멸망에 대한 예언입니다. 역사적인 자료에 의하면 모압은 기원전 582년,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하게 되지만, 본문에서는 언제 누구에 의해 멸망 당하게 되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고, 다만 저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 집중해서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모압 족속은 아브라함에게 조카인 롯의 후손들입니다.롯이 아브라함을 버리고 재물을 따라 들어간 소돔 땅에서 그 성 사람들과 함께 멸망당할 뻔 합니다. 그러나 그를 위해 중보한 아브라함으로 인해 겨우 구원을 얻게 되는데, 롯의 예비 사위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농담으로 여기다가 소돔 사람들과 함께 멸망 당하고, 롯의 아내는 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