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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 애송 시

방문객

로잔나 2025. 3. 8. 12:59

 

 

 

 

방문객     - 정현종 -

 

 

 

 

 

 

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방문객/정현종, 낭송 서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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