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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 애송 시

수선화에게

로잔나 2025. 4. 23. 07:15

 

 

 

 

수선화에게       - 청원 이명희 -

 

 

 

 

 

수선화에게

 

 

봄기운이 밀려온 양지 뜸의 모퉁이

힐금힐금 돌아보며 누군가를 기다린듯

꽃망울 슬픈 꿈처럼 일어서는 빛의 돌기

 

 

돌아, 설 곳 없는 그리움에 가슴 저린

참아내고 견디어낸 눈물샘이 툭 터진

무명지 그 환한 얼굴 아픔 같은 사랑아

 

 

말을 걸지 말아라 나도 너무 아프다

한걸음 뒤로 물러 아픈 마음을 휑구며

실핏줄 끌어당기는 너를 보며 나를 본다

 

 

 

* 수선화 -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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