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월 어느 날 - 목필균 -
오월 어느 날
산다는 것이
어디 맘만 같으랴
바람에 흩어졌던 그리움
산딸나무 꽃처럼
하얗게 내려앉았는데
오월 익어 가는 어디 쯤
너와 함께 했던 날들
책갈피에 접혀져 있겠지
만나도 할 말이야 없겠지만
바라만 보아도 좋을 것 같은
네 이름 석자
햇살처럼 눈부신 날이다
* Belinda · Kiều Khanh
'현대시 - 애송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하십시오 (0) | 2024.05.28 |
---|---|
동행 (0) | 2024.05.27 |
민들레의 영토 (0) | 2024.05.23 |
지하철을 탄 비구니 (0) | 2024.05.22 |
첼로처럼 (0) | 2024.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