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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 애송 시

해바라기

로잔나 2024. 8. 3. 11:02

 

 

 

 

해바라기     - 양광모 -

 

 

 

 

 

 

해바라기

 

우리가 생의 어느 날에

몹시 비에 젖는다 해도

가슴에 해바라기 한 송이

노랗게 피우며 살 일이다

 

 

비 오는 날에도

힘껏 허공을 밀고 올라가는

해바라기 꽃대를 기억하며

바람 부는 날에도

고개를 떨구지 않는

해바라기의 얼굴을 기억하며

 

 

우리가 생의 어느 날에

몹시 바람에 흔들린다 해도

가슴에 해바라기 한 송이

하늘 높이 피워 두고 살 일이다

 

 

 

 

* 폴모리아 - 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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