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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칸타타 - 청원 이명희 -
가을 칸타타
저물어 스산한 벌판
거리엔 한 켜씩 가을이 익어가고
단풍잎 한 장 타서 마시는 커피 잔에
먼 산 같은 사람 무심을 두드립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계절은
그렇게 찾아와서 세레나데를 부릅니다
마음 가득 사랑을 품고도
우리가 서로 멀어 아득한 날
바람이 불러주는 노래 한 소절
슬프지 않아도 눈물이 납니다.
* Edvard Grieg ~ Solveig'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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