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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언덕으로 오르는 길에서     - 청원 이명희 -

 

 

 

 

 

 

용서의 언덕으로 오르는 길에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 짓는

경계는 어디 있을까

끝이 없는 물음표의 심연에 빠져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모래의 늪에 빠진 여자

 

 

인간이 세워놓은

욕망의 흐릿한 기준 속에서

짐승도 인간도 못된 절대적 모순을 안고

몸부림 치며 사는 여자

 

 

목적지 없이 도망치는

시간을 견디게 하는

용서의 언덕으로 오르는 길에서

나의 모든 것을 용서하며

실체의 존재함으로 세상 가운데 살고 싶다

 

 

 

* Never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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