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현대시 - 애송 시

모래성

로잔나 2024. 8. 19. 11:29

 

 

 

 

모래성      - 이병렬 -

 

 

 

 

 

 

모래성

 

 

물에 젖은 모래로

내 몸보다 더 큰 모래성을 쌓으면

휩쓸어 가버리고

조개껍질만 성에 남습니다

 

 

맨발로 발자국을 만든 그때는

바다 가깝게 모래성을 쌓는것이 

큰 재미거리였는데

 

 

구두를 하나 얻어 신은 지금은

바다가 보이는 곳에 모래성을  쌓는 것은

큰 일거리입니다

 

 

바다가 보고싶을 때면

모래에 스며드는 물로

꿈을 찾아 갑니다

 

 

 

 

* 바닷가의 추억 폴모리아

 

 

 

'현대시 - 애송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고 싶은데  (0) 2024.08.21
여름밤의 풍경  (0) 2024.08.20
내가 흐르는 강물에  (0) 2024.08.17
파도의 방  (0) 2024.08.16
  (0) 2024.08.13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