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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돌아가리라 - 밀레이 -
나는 돌아가리라
나는 돌아가리라, 쓸쓸한 바닷가로,
거기 모래 위에 조그만 집을 지으면
작은 해초 덩굴이 문앞에 한 두자씩 자라리니
너를 맞으러 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내가 좋아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니 . . . . .
잠시 동안 그대 눈 속에 비쳤던 사랑
잠시 동안 그대 혀 위에 속삭이던 말
잠시 동안의 모든 것 다 사라졌다
말은 너무 박했고 우린 지나치게 기뻐했거니.
젊었을 때와 조금도 다름 없는
저 서글픈 바위와 하늘을 나는 찾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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