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현대시 - 애송 시

영토

로잔나 2022. 5. 31. 07:51

 

 

 

영토

 

[변삼학]

천공(天工) 의 신이 한반도를 낳을 때 부터

그대 이곳에서 

신비의 3쌍둥이 바위섬으로 탄생하셨습니다. 

온갖 물새들의

노랫소리 궁번에서 동해를 지켜셨지요

처닞에 하나뿐인 독도 그대여

 

한반도 심장에 쇠말뚝 박던 왜군들

우리 가슴 도려내는 아픔

천둥 번개 휘몰아쳐 살범 찢기고 뜯기던

그 소리 들으며

수많은 풍상 겪어온 그대에게 느닷없이

<다케시마> 라고? 허악! 하늘도

어처구니 없어 죄 없는 구름을 때립니다

 

만성 망령(妄靈)을 앓고 있는 그들 망언에

해심의 물결도 삼키지 못한 분노에 

성난 용이 불을 뿜듯 시퍼런 화염을 토합니다

저의 가문 선조 옛 문서에도

간직한 삼봉도. 우산도. 자산도. 가지도는

지금의 독도. 그대는 우리의 영토이십니다. 

 

 

 

 

 

'현대시 - 애송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월의 시  (0) 2022.06.02
몽땅 빗자루  (0) 2022.06.01
신발과 당신  (0) 2022.05.30
석양을 바라보며  (0) 2022.05.28
어머니의 별 하나  (0) 2022.05.27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