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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장석영]
그칠 줄 모르고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
모이고 또 모여서
정처 없이 흐르는
한강수 되었나
더 값진 마음을
드리려 할 적마다
두 뺨을 적시는
뜨거운 눈물
가슴 둑을 넘쳐난다
흘러가는 뜬구름만
망연히 바라보다가
지나는 바람에
아픈 마음 실려 보내면
나오는 건 한숨뿐
보고파 보고파서 돌아보면
임과의 슬픈 이별
그다지 오래지 않았는데
왜 이리 멀게만 느껴질까
붉은 해는 알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