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현대시 - 애송 시

나무에게 말을 걸다

로잔나 2022. 9. 20. 09:29

 

 

 

나무에게 말을 걸다       - 나태주 -

 

 

 

 

 

 

 

나무에게 말을 걸다

 

 

우리가 과연

만나기나 했던 것일까?

 

 

사랑한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가진 것을 모두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바람도 없는데

보일 듯 말 듯

나무가 몸을 비튼다.

 

 

 

'현대시 - 애송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22.09.23
미안하다  (0) 2022.09.21
어여쁨  (0) 2022.09.19
거리에 비 내리듯  (0) 2022.09.17
고 독  (0) 2022.09.1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