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현대시 - 애송 시

모래성

로잔나 2022. 10. 21. 16:35

 

 

 

 

모래성          - 이병렬 -

 

 

 

 

 

 

 

모래성

 

 

물에 젖은 모래로

내 몸보다 더 큰 모래성을 쌓으면

휩쓸어 가버리고

조개껍질만 성에 남습니다.

 

 

맨발로 발자국은 만든 그때는

바다 가깝게 모래성을 쌓는것이

큰 재미거리였는데

 

 

구두를 하나 얻어 신은 지금은

바다가 보이는 곳에 모래성을 쌓는 것은

큰 일거리입니다

 

 

바다가 보고 싶을 때면

모래에 스며드는 물로

꿈을 찾아 갑니다

 

 

 

'현대시 - 애송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목  (0) 2022.10.24
가을  (0) 2022.10.22
가을 풍경 아래서  (0) 2022.10.20
내가 좋아하는 사람  (0) 2022.10.19
거미  (0) 2022.10.14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