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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지붕 너머로 - 베를렌 ( Paul Verlaine ) * 하늘은, 지붕 너머로 하늘은, 지붕 너머로 아주 푸르고 고요하다 나무는, 지붕 너머로 가지를 흔들고 있다 종(鐘)은 저 하늘에 조용히 울리고 있다 새는 저 나무에서 한탄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신(神)이여, 저것이 삶이다 소박하고 고요한 이 평화로운 소요( 騷擾)는 도시에서 오는 것 어떻게 된 것인가 아! 너는 여기서 줄곧 울고 있으니 말해 보아라, 어떻게 된 것인가 너의 청춘(靑春)이? * Heaven & Earth
현대시 - 애송 시
2024. 9. 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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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보지 못한 길 - 로버트 프로스트 - 걸어보지 못한 길 노란 숲 속 두 갈래길나그네 한 몸으로두 길 다 가 볼 수 없어아쉬운 마음으로 덤불 속 굽어든 길을저 멀리 오래도록 바라보았네 그러다 다른 길을 택했네두 길 모두 아름다웠지만사람이 밟지 않은 길이 더 끌렸던 것일까두 길 모두 사람의 흔적은비슷해 보였지만 그래도 그날 아침에는 두 길 모두아무도 밟지 않은 낙엽에 묻혀 있었네나는 언젠가를 위해 하나의 길을 남겨 두기로 했어하지만 길은 길로 이어지는 법되돌아올 수 없음을 알고 있었지 먼 훗날 나는 어디선가한숨지으며 말하겠지언젠가 숲에서 두 갈래 길을 만났을 때사람들이 잘 가지 않은 길을 갔었노라고그래서 모든 게 달라졌다고 * Eva Cassidy - Autumn Leaves
현대시 - 애송 시
2024. 9. 18.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