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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 애송 시

나팔꽃

로잔나 2022. 11. 7. 16:59

 

 

나팔꽃     - 김선우 -

 

 

 

 

 

 

 

 

나팔꽃

 

 

환청 속 넉넉한 울림들

그대의 입술을 건드리기도 전

 금새라도 울릴 것 같은

트럼펫 소리

 

 

누군가의 마음을 넘고

허공을 휘젓는

헛손질처럼 공중을 가르며

오선위를 달리는 까만 얼굴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향해

도돌이표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꿈꾸며

지휘봉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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