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
선물 - 나태주 - 선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바람의 묵비 -정호승 - 바람의 묵비 나는 운주사를 지나며 대웅전 풍경소리를 울렸을 뿐 가끔 당신의 마음속 닫힌 문을 두드리는 문소리를 크게 내었을 뿐 당신이 타고 가는 기차가 단양철교 위를 지날때 기차 지붕 위에 올라가 가끔 남한강 물결소리를 내었을 뿐 한번은 목포항을 떠나는 당신의 뱃고동소리에 천천히 손수건을 흔들었을 뿐 몯지 마라 왜 사랑하느냐고 다시는 묻지 마라 바람인 나는 혀가 없다
반달 - 정호승 - 반달 아무도 반달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반달이 보름달이 될 수 있겠는가 보름달이 반달이 되지 않는다면 사랑은 그 얼마나 오만할 것인가
풀꽃 . 3 - 나태주 -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