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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다는 말에 - 용혜원 - 다시 돌아온다는 말에 다시 돌아온다는 말에메마른 몸 서걱이며쓸쓸하게 울어야 할 순간에도기다리고 있다 고독이 뼈를 상하게 하고절망이 비참하게 몰고 가지만남아 있던 정이떠날 수 없게 붙잡아 놓는다 생각의 밑바닥에 웅크리고 있던 네가튕겨 올라 뒤척이는 밤이면가슴팍이 멍들도록 그리워도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잠든다 떠나보내는 순간 아찔해꾹꾹 눌러놓았던 그리움이 돋아나홍수에 뚝방 터져버린 듯서글픈 눈물을 흘렸다 다시 돌아온다는 말에뜬소문이 떠들썩 나기를 바라며사랑했다는 것을 알았다 * 이소라 - 제발
현대시 - 애송 시
2024. 10. 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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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의 위기 - 이춘재 - 이 계절의 위기 모두가 빠져나간 빈 자리에급하게 돌아가던 행동이 정지되고갈길을 늦추는풀어진 시간속에 던져진 내 모습과 마주한다 헛된 체면 의식의 창을 내리고찻잔 끝에서 묻어나는 막연한 그리움이떨어지는 낙엽으로 그려지는이 아침의 풍경 조각으로 일어서는 시린 기억가시로 찔려오는 아픔을 경험케한피우지 못해 아름다운 내 첫사랑 작은 아픔에도 신음하던 순수의 감성질긴 풍상의 세월만큼 뭉실해진 지금도다듬지 않은 야생화로 내 가슴에 살아있다 이제뜨거워 견딜수 없었던 날들을불어오는 바람으로 식히며나와의 만남을 갈망해온이 가을 데이트에 첫 연인이 되고 싶다. * Ramela Baloyan Nocturne " AUTUMN"
현대시 - 애송 시
2024. 10. 24.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