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나는 - 이해인 - 봄이 오면 나는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
* 예레미야 21장 1절 ~14절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 여호와께 간구하라 하는 때에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예레미야에게 임하십니다. 예레미야가 선포하는 죄와 심판, 회개에 대한 말씀을 듣는 자가 없었고 불순종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말씀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이 이루어지는 때가 되어 예루살렘을 함락시켜던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이 군사를 몰고 왔을 때에야 비로서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 하나님 앞에 중보하여 기적을 베풀어 구원을 나타내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은 심판이었습니다. 바벨론의 왕과 그가 몰고 온 갈대아인의 군대를 막아서기 위해 예루살렘이 준비한 무기들을 잡아 뒤로 던져 무력하게 만들고 예루살렘 성을 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