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
통일전망대에서 [박일소] 어디를 둘러봐도 푸른 산뿐인데 손을 뻗쳐 닿는 하늘도 푸르고 구름은 드높고 맑아 바람 부는 대로 오가는데 소리 없는 아우성이 눈물로 얼룩진 그리움이 이념의 철조망에 가로막혀 오가지 못한 체 통한이 맺혀 있다.
소양호, 뒤척인다 [이명덕] 햇살이 먼저 알았을까 부지런히 나뭇잎을 물들이는 동안 숲속 소문난 바람이 허리춤에 손 얹고가 만가만 눈독을 들인다 한 치 건너 은빛 강물 하나가 허공에 반짝, 제 몸을 연다 여자가 알았을까 눈 붉어진 가랑잎 하나 미끄러지듯 사뿐 몸을 날린다 강물 자지러지게 가랑잎 끌어안는 동안 가을 햇살을 울멍울멍 분주히 또 하나의 너뭇잎에 가을볕 묻혀놓고 바람은 이리저리 뒤채며 소양호를 깨운다.
소원 [ 양수연 ] 관악산 능선으로 붉어지는 노을 어둠을 끌고 오는 숲의 소리가 들린다 코로나 19 사태로 줄타기 하는 마음 창문을 활짝 열고 어린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얼굴을 마주 보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은 새 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은 장차 이 나라의 보배.
아 ! 금수강산 [ 惠山 신영옥 ] 유유히 흐르는 맑은 물가 늠름한 백두대간 높고 낮은 대지위에 봄 여름 가을 겨울 꽃피고 새들 지저귀는 여기는 풍요로운 금수강산 내 조국 삼면이 바다로 크고 작은 섬들과 해맑은 바람과 찬란한 햇빛 기름진 땅과 부지런한 사람들이 방방곡곡 살기 좋은 우주의 푸른 별 대양으로 우주로 애국애족 역사 위에 과학 문명 세계로 길을 여는 옹골찬 꿈 오! 인류의 행복이 여기서 태어나네.